- 작은 마음이 만드는 오병이어의 기적
사)기독문화선교회 서정형 대표
얼마 전 기록적인 폭우로 경남 거제·통영 등 남부지역 곳곳이 큰 수해를 입었다. 정부는 피해 지역을 재난지역으로 지정했고, 전국적으로 수해로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과 지역민들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도 이어지고 있다.
기독문화선교회 역시 수해 피해를 입은 교회와 지역민들을 돕기 위해 교계 언론을 통한 모금 안내에 나섰다. 지난 21일 국민일보 지면에 ‘폭우로 잠긴 교회와 상가·주택 관련 이재민을 위한 안내’와 함께 성금 모금 광고를 게재했다.
그런데 광고가 나간 뒤 금요일 오후, 선교회 사무실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90세의 노 어르신이었다. 어르신은 국민일보 지면에 실린 수해성금 관련 내용을 보았다며 “작은 금액이지만 수해를 입은 분들을 위해 성금을 보내고 싶다”고 뜻을 전했다.
그리고 지난 23일 주일 오후, 선교회 계좌로 10만 원이 입금됐다.
성금을 보내신 분은 바로 탤런트 신애라 집사의 부친인 신영교 집사(90세)였다. 마침 지난주 자신의 생일을 맞아 가족들과 식사할 예정이었지만, 그 식사비 가운데 일부를 수해를 입은 이웃을 돕는 데 사용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성금에 동참한 것이다.
10만 원이라는 금액만 놓고 보면 큰돈이라고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90세의 어르신이 자신의 생일을 기념하는 한 끼 식사비를 아껴 수해를 입은 이웃에게 내어놓았다는 사실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니다.
오히려 그 마음이 더욱 귀하다.
누군가에게는 작은 금액일 수 있지만, 성금을 보내신 신영교 집사에게는 정성과 사랑이 담긴 소중한 금액이다. 기독문화선교회는 이 작은 정성이 또 다른 마음을 움직이는 마중물이 되기를 소망한다.
수해와 산사태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 폭우로 침수된 교회들이 다시 일어서는 데 이 성금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기독문화선교회는 그동안 재난과 어려움의 현장을 외면하지 않았다. 경북지역 산불 피해 교회들을 돕기 위해 성금을 모아 전달했고, 전북지역 수해 당시에도 농촌교회를 돕는 사역을 이어왔다.
지금도 지구촌 곳곳에서는 지진과 전쟁, 홍수와 가뭄 등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다. 재난과 어려움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 그렇기에 우리가 어려움에 처한 이웃의 아픔을 나의 일처럼 돌아보는 마음이 필요하다.
성경은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고 말씀한다. 고통 가운데 있는 이들과 함께 울고, 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손을 내미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사랑일 것이다.
기독문화선교회는 오는 9월 30일까지 수해성금을 모아 피해를 입은 교회와 지역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신영교 집사의 10만 원처럼, 한 끼 식사비와 같은 작은 마음들이 하나둘 모인다면 큰 힘이 될 수 있다. 작은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떡 다섯 개가 예수님의 손에 들려 수많은 사람을 먹였던 오병이어의 기적처럼, 우리의 작은 정성과 사랑도 누군가에게는 다시 살아갈 힘이 될 수 있다.
이번 수해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보내주기를 소망한다.
작은 마음이 모이면 큰 사랑이 된다. 그리고 그 사랑이 절망 가운데 있는 이웃에게 다시 일어설 힘이 되기를 기도한다.
수해성금에 참여하는 개인과 기업에는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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