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FOOD EXPO 대한민국 한식엑스포 비전선포식을 마치고
- 한식의 문화적·산업적 가치 확대… ‘대한민국 한식엑스포’ 비전 제시
- 한식과 관광·산업을 연결하는 글로벌 K-FOOD 도약의 청사진 마련
[크리스천뉴스=오형국 기자] 한국 전통 음식문화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한식의 세계화와 K-FOOD 산업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뜻깊은 축제가 국회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사)대한민국한식포럼과 (사)한식문화세계화협회, 어기구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한 ‘한식의 날 제정 기념 제14회 한국식문화세계화대축제’ 가 지난 10월 23일 국회 잔디마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관계와 문화·산업계 주요 인사, 한식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한식의 문화적 가치와 산업적 발전 가능성을 함께 나눴다.
이번 축제는 한식의 날 제정을 기념하고 대한민국 고유의 음식문화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한편, 한식을 관광·산업과 연계해 K-FOOD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한식의 문화적 가치를 넘어 경제적 부가가치와 국가 브랜드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한 ‘대한민국 한식엑스포’ 개최 비전을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
14회 이어온 한식문화 축제… 전통을 넘어 세계로
2013년 광화문광장에서 첫발을 내디딘 한식의 날 대축제는 우리 전통 음식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식 관련 종사자와 전문가들이 교류하는 대표적인 문화행사로 발전해 왔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한식의 역사성과 문화적 정체성을 되새기는 동시에 미래 한식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특히 한식이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한국인의 삶과 역사, 공동체의 정서가 담긴 문화자산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이를 관광과 콘텐츠, 식품산업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번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 문화체육관광부, 해양수산부, 통일부, 중소벤처기업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농촌진흥청,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식진흥원 등이 후원해 행사의 취지를 뒷받침했다.
정·관계와 문화·산업계 주요 인사 참석… 한식 세계화 의지 모아
이날 행사에는 어기구 국회의원을 비롯해 김덕룡 (사)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이사장,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 김광호 (사)더나은대한민국 이사장, 박종길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진종오·김형동·백선희 국회의원 등 정·관계 인사와 문화·산업계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하며 한식문화 발전과 세계화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기념식에서는 한식의 날 제정 추진 경과보고와 한식문화 발전에 기여한 인사들에 대한 공로패 전달이 진행됐다. 이어 ‘대한민국 한식엑스포’의 미래 비전을 대내외에 알리는 선포 세리머니가 열려 한식의 세계화를 위한 새로운 도약 의지를 공유했다.
조정식 국회의장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어기구 국회의원은 영상축사를 통해 한식의 날 제정과 축제 개최를 축하했다. 이들은 한식이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 브랜드이자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는 뜻을 전했다.
특히 한식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대한민국 한식엑스포’를 세계적인 행사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문화계와 산업계, 정부와 민간의 지속적인 협력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대한민국 한식엑스포’… K-FOOD 세계화를 위한 새로운 출발
이번 축제의 핵심은 한식의 문화적 가치를 산업과 관광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성장 비전을 제시했다는 데 있다.
주최 측이 제시한 ‘대한민국 한식엑스포’의 주요 방향은 ▲한식의 날 제정 의미를 국민적·국가적 문화 확산으로 연결 ▲한식과 먹거리 산업의 연계를 통한 경제적 가치 확대 ▲한식과 관광을 결합한 대한민국 미식관광 활성화 ▲지역 음식문화와 특산물을 활용한 지역경제 발전 ▲K-FOOD의 글로벌 시장 진출 및 국가 브랜드 경쟁력 강화 등이다.
이는 한식을 전통문화의 보존과 계승이라는 차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식품산업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관광산업 발전을 이끄는 핵심 자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한식 소비와 한국 방문, 지역 미식관광으로 연결한다면 한식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최 측은 이러한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해 내년 5월 국회에서 한식엑스포 출범식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관련 기관과 전문가, 기업, 한식업계가 참여하는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한식의 문화·산업적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는 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전국 한식 장인들의 손끝에서 피어난 전통의 맛과 멋
축제 현장에서는 전국의 한식명장과 대한민국 한식대가, 식품명인, 조리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음식경연대회와 전시가 펼쳐졌다. 약 5,000점에 이르는 음식작품이 전시돼 한국 전통 음식문화의 깊이와 다양성을 선보였다.
전시 분야는 궁중음식과 반가음식, 약선음식, 사찰음식, 향토음식, 발효음식 등 전통 한식의 정수를 담은 작품부터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음식까지 폭넓게 구성됐다. 이를 통해 한식이 오랜 역사 속에서 발전시켜 온 조리기술과 식재료 활용, 음식에 담긴 철학과 미학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김치와 전통장, 전통주, 전통차, 떡과 한식 디저트 등 다양한 먹거리 전시도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식 시식·체험 프로그램과 쿠킹 라이브쇼를 비롯해 한복 패션쇼와 퓨전 국악공연 등 문화 프로그램도 이어지며 축제의 현장감을 더했다.
특히 남북한 음식 전시는 남과 북이 공유하는 식문화의 뿌리를 조명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음식이라는 친숙한 매개를 통해 서로의 전통과 생활문화를 이해하고, 화합과 평화의 가치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전시는 한식이 단순히 맛을 즐기는 음식에 그치지 않고 역사와 생활양식, 지역의 특색, 공동체의 정서를 담아내는 종합적인 문화자산임을 보여줬다.
“전통의 가치를 세계와 소통하는 경쟁력 있는 문화콘텐츠로”
문웅선 회장은 “한식은 우리 민족의 역사와 문화적 정체성이 담긴 소중한 자산”이라며 “전통의 가치를 계승하면서 세계인과 소통하는 경쟁력 있는 식문화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이 한식의 가치를 직접 경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한식 세계화의 기반을 넓혀 나가겠다”며 한식문화의 지속적인 발전과 대중적 확산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행사를 총괄 기획·연출한 나흥열 사무총장은 “이제 한식의 세계화는 문화적 가치를 알리는 단계를 넘어 산업과 관광, 경제를 연결하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식 관련 민·관·산·학의 역량을 결집해 ‘대한민국 한식엑스포’를 세계적인 K-FOOD 교류·산업 플랫폼으로 육성하겠다”며 “한식의 전통과 현대적 경쟁력을 함께 알리고, 국내 한식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협력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식의 미래, 문화와 산업의 융합에서 찾는다
이번 제14회 한국식문화세계화대축제는 한식의 전통적 가치와 미래 산업으로서의 가능성을 함께 조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통음식의 계승과 보존을 넘어 한식의 세계화, 미식관광 활성화, 지역경제 발전, 식품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종합적인 발전 방향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대한민국 한식엑스포’가 계획대로 추진되고 국내외 한식 관계자와 기업, 관광·문화 분야의 협력이 확대된다면 한식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 브랜드를 넘어 글로벌 식품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성장동력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식의 세계화는 우리 음식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전통의 가치를 지키면서 세계인의 식탁과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문화와 관광, 산업을 연결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과정이다.
국회에서 열린 이번 축제가 한식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고 K-FOOD의 미래를 준비하는 계기가 돼 대한민국 한식문화가 세계로 뻗어 나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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