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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항모 목사 칼럼] 메마른 일상, 당신의 영혼이 ‘새롭게 되는 날’을 맞이하려면

  • 오형국 기자
  • 입력 2026.06.26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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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항모@.jpg

손항모 목사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우리는 종종 영적, 심리적 갈증을 느낍니다. 열심히 살아가고는 있지만, 문득 마음 한구석이 텅 빈 것 같고 영혼이 기진맥진해진 기분이 들 때가 있죠.

 

성경 사도행전 3장 19절은 바로 그런 상태에 놓인 현대인들에게 가장 완벽한 회복의 타이밍을 제시합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 없이 함을 받으라 이같이 하면 새롭게 되는 날이 주 앞으로부터 이를 것이요" (사도행전 3:19)

 

이 말씀에서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구절은 단연 ‘새롭게 되는 날’입니다. 이 단어는 헬라어 원어로 '아나프시크시스(anapsyxis)'라고 하는데, 그 뜻을 살펴보면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이 말은 '숨을 돌리다', '다시 시원하게 하다', '유쾌하게 하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뜨거운 사막을 걷던 나그네가 시원한 그늘을 만나 땀을 식히고 얼음물 한 잔을 마실 때 느낄 수 있는 그 '살 것 같다'는 해방감과 상쾌함, 그것이 바로 성경이 말하는 '새롭게 되는 날'의 본질입니다.

 

1. 상쾌한 바람은 어디서 불어오는가

성경은 이 위로와 회복의 바람이 세상의 성공이나 오락이 아닌 ‘주 앞으로부터’ 온다고 명시합니다.

 

우리는 지칠 때 여행을 떠나거나, 취미 생활을 하거나, 잠깐의 휴식으로 보상받으려 합니다. 물론 그런 휴식도 중요하지만, 영혼의 깊은 메마름은 세상의 처방전으로 쉽게 해결되지 않습니다.

 

우리 영혼을 지으신 분 앞에서만 맛볼 수 있는 근원적인 '영적 호흡'이 터져야만 진정한 상쾌함을 누릴 수 있습니다.

 

2. '새롭게 되는 날'을 여는 비밀번호: 회개와 돌이킴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 상쾌한 봄바람 같은 은혜를 경험할 수 있을까요? 본문은 아주 명확한 두 가지 조건을 제시합니다. 바로 ‘회개’와 ‘돌이킴’입니다.

 

회개(Metanoia): 단순히 눈물을 흘리며 후회하는 감정이 아닙니다. 내가 삶의 주인 되어 살았던 방향, 하나님 없이도 잘 살 수 있다고 믿었던 오만한 '생각의 틀'을 바꾸는 것입니다.

 

돌이킴(Epistrepho): 생각의 변화를 넘어 실제 ‘행동의 방향’을 바꾸는 것입니다. 세상을 향해 걷던 걸음을 멈추고, 하나님을 향해 몸을 돌려 한 걸음을 내딛는 결단입니다.

 

많은 사람이 회개를 '무겁고 어두운 것', '정죄받는 것'으로 오해합니다. 하지만 오늘 말씀이 보여주는 회개의 진짜 얼굴은 전혀 다릅니다. 회개는 우리를 옥죄는 사슬이 아니라, 하나님의 시원한 은혜의 영토로 들어가는 '출입구'입니다.

 

죄의 짐을 내려놓고 무거운 호흡을 가다듬는 순간, 하나님이 준비하신 신선한 영적 산소가 우리 영혼에 공급되기 시작합니다.

 

뙤약볕 아래 서 있는 당신에게

지금 삶이 팍팍하고 숨이 턱턱 막히는 순례의 길을 걷고 계시는가요?

 

사도행전이 전하는 베드로의 외침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동일한 초청장입니다. "이제 그만 고집 부리고 내게로 돌아오라"고 하시는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 보십시오.

 

내가 안고 있던 염려와 죄의 짐을 주님 앞에 정직하게 쏟아놓고 돌아서는 그 순간, 당신의 삶에는 세상이 줄 수 없는 가장 유쾌하고 상쾌한 ‘새롭게 되는 날’이 시작될 것입니다. 영혼의 깊은 숨통이 트이는 그 은혜의 계절이 바로 오늘, 당신의 삶에 임하기를 소망합니다.

 

손항모 목사

예수교대한성결교회 강서교회 담임목사

서울서지방회 회장

“예배로 들어가 선교로 나가는 교회” 비전 아래 목회

국내 농어촌 및 미자립교회 리모델링·건축 선교

태국·필리핀·미얀마 등 해외 교회 건축 및 선교 사역

단기선교 및 교회 개척 지원을 통한 세계복음화 사역

다음 세대를 위한 신앙 계승과 선교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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