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구 박사(전 총신대, 대신대 총장)
BTS 컴백 공연은 세계적 빅쇼였다. 나는 공연 전날 광화문에 갔다가 삼엄한 경계에 놀랐다. 공연 전날부터 모든 방송과 신문은, 한 시간짜리의 공연을 위해 홍보의 홍수를 쏟아냈다. 3년 9개월 만에 컴백한 BTS를 보려고 어떤 나라 사람은 ‘자기의 전 재산을 다 털어 왔다’고 했다. 그러니 BTS는 이제 하나의 종교가 되었고,
드디어 BTS 공연이 시작되었다. 의상은 우리나라 전통인 변형된 한복을, 노래 가사는 영어로, 그래서 한국의 문화적 요소를 곁들인 공연이었다. 민요 <아리랑>을 주선율로 시작한 것은, 한국 문화의 뿌리를 세계에 알렸고, 전 세계를 열광케 했다. 사실 경복궁 앞, 광화문 광장에는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 상과 <이순신 장군> 상이 있다. 경복궁은 세운 지 600년이 넘는 조선왕조의 상징으로 이조 때, 육조 거리였다. 여기서 세계적 아티스트인 BTS의 화려한 컴백 공연은, 말 그대로 대단했었다. 그러나 옛 속담에 <조상 덕에 이밥 먹는다>라는 말이 있다. 그러니 지금 우리가 K-문화의 위상을 이렇게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었던 것은, <한글 창제의 세종대왕>과 이 나라를 지킨 <이순신 장군>과 같은 인물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리고 1948년 8월 15일, 오늘의 자유대한민국을 세운 <건국 대통령 이승만>과 <박정희 대통령>이 있었기에 지금의 <자유>를 누리는 것이다. 그럼에도 오늘의 번영이 하늘에서 낙하산 떨어지듯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결과는 이 땅에 깊게 내린 쓴 뿌리 때문이다.
지금은 조선 시대가 아니고, 자유대한민국 시대다. 그래서 세계가 대한민국을 배우려고 날리란다. 우리 민족의 음악인 <아리랑(Arirang)>은 미국 개혁파 교회(Reformed Church)의 찬송가 곡이 되었다. 그러니 이런 것을 보면 우리가 우리를 잘 모른다. 오늘 우리가 이렇게 자유와 풍요의 나라가 되고, BTS가 세계화된 것도 따지고 보면, 그 어둡고 무지한 민족을 140여 년 전에 미국의 헌신적 선교사들과 한국의 위대한 설교자와 목회자들이 생명을 내걸고 민중을 깨웠기 때문이다. 즉 언더우드, 마포 삼열, 게일 같은 선교사들과 길선주, 김익두, 김화식, 이성봉, 주기철, 이기선, 손양원, 박형룡, 박윤선, 한상동 같은 지도자들이 외쳤던 복음이 세상을 바꾸었다.
만에 하나 북한 공산당이 이 나라를 점령했더라면 오늘의 BTS 공연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IT 강국, 자유로운 나라, 밤새도록 거리를 누빌 수 있는 나라, 누구나 마음껏 자신의 꿈을 펼치고, 학문을 할 수 있는 나라가, 지금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자유대한민국>이요, 세계 6위의 강국으로 우뚝 솟는 선진국이 될 수 있었다. 이 지구상에서 가장 못 살던 거지의 나라에서, 최첨단 과학, 산업, 문화, 예술을 일으킨 부강한 나라가 된 것은, 이 땅에 <복음>이 전해졌기에 가능했다.
그런데 언론은 BTS 공연을 마치 현 정부의 행사인 것처럼 부풀리는데 총력전을 펼쳤다. 그들은 이번 행사에 26만 명이 모인다고 나팔을 불어댔다. 그런데 옛 속담에 ‘장꾼보다 풍각쟁이가 많다’는 말이 있다. 즉 안전을 도모한답시고 경찰 인력(특공대 포함) 6,500명을 풀고, 장갑차에, 소방차, 구급 인력까지...한마디로 <국가 총동원 수준>으로 마치 군사작전을 방불케 했다. 그러니 BTS를 보러온 젊은이들보다 안전요원이 더 많지 않았을까! BTS 광화문 공연 소식으로 그곳에 위치한 소상공인들은 들떠있었을 터인데 김칫국만 마신 셈이다. 듣기로는 수많은 삼각 김밥을 준비한 편의점 업주들은 눈물을 머금고 재고를 폐기 처분했단다. 그리고 주변의 호텔 값만 몇 배로 올려놓았다는 소문도 있다. 사실 실제 당일 BTS를 보러 온 관광객은 예상의 10/1수준인 2만 5천 명 정도였다. 그럼에도 현 정부는 젊은이들이 그곳에 가지 않는 것을 가리켜 <자발적 절제>라고 포장을 하고 있다.
사실 BTS를 보러온 이 숫자는 <광화문 태극기 집회> 운동의 10/1도 안된다. 그런데 온 나라가 무슨 변이라도 난 것처럼 수십 곳에 금속탐지기를 세우고, 외국인들과 국내인들 할 것 없이, 몸수색을 하면서 동전까지 탈탈 털어 내게 하는 것은 참 보기 민망했다. BTS는 기획사가 키워낸 연예인들이다. 그러니 엄밀히 따지면 국가 차원의 VIP는 아닌 셈이다. 그런데 BTS 행사를 마치 정부가 주최하는 행사인 것처럼 과장하고,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것은, 조금 아닌 듯싶다. 이런 가운데 안타까운 소식은 대전에서 정부의 안전 불감증으로 대형 화재가 일어나서 많은 사람들이 불에 타죽고, 부상 당했다는 소식이 있었다. 또 지방의 여기저기서 불길이 피어올랐다는 소식도 있었다. 그러나 당국과 언론은 이 모든 사건을 BTS 공연으로 다 덮어 버렸다.
<아리랑>은 우리 민족의 <한> <슬픔> <탄식>이 들어있다. 금번 BTS 공연으로 우리는 한 많은 아리랑 고개를 넘어갔다. BTS가 전 세계를 향해 희망을 노래했듯이, 이번 기회로 우리 대한민국은 <한>을 버리고 <희망>으로 나아가야 한다.
금번 BTS 공연으로 활짝 열린 세계로 한국교회는, < >을 심을 새로운 <BTS, B(Bible), T(Training), S(System)!>를 만들면 어떨까?
한국교회가 만든 새로운 BTS로 우리의 한글로, 한국말로 세계를 뒤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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