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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항모 목사 칼럼] 부활을 바라보며, 다시 사는 사람들

  • 오형국 기자
  • 입력 2026.04.03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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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항모.jpg

손항모 목사/강서교회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요한복음 11:25) 
인류의 역사 속에서 가장 놀라운 사건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일 것이다. 십자가의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난 듯 보였던 그 순간, 하나님은 죽음을 깨뜨리고 생명의 문을 여셨다. 이 사건은 단순한 종교적 상징을 넘어, 절망 속에 놓인 인류에게 주어진 가장 위대한 소망의 선언이다.

 

부활은 “다시 살아남”을 의미하지만, 성경이 말하는 부활은 단순한 육체의 회복이 아니다. 그것은 존재의 근본적인 변화이며, 새로운 삶의 시작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죄와 사망의 권세를 이기신 하나님의 능력이며, 동시에 우리에게도 동일한 생명의 길이 열렸음을 증거한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각자의 십자가를 지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 관계의 상처, 건강의 문제, 미래에 대한 불안까지...현대인의 삶은 결코 가볍지 않다. 그러나 부활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무덤은 끝이 아니라는 것, 하나님께서는 가장 어두운 자리에서도 새로운 일을 시작하신다는 것이다.

 

부활 신앙은 현실 도피가 아니다. 오히려 가장 치열한 현실 속으로 들어가 다시 일어나는 힘이다. 낙심한 자리에서 소망을 선택하고, 미움이 가득한 곳에서 사랑을 실천하며, 절망의 상황 속에서도 믿음을 붙드는 삶...그것이 바로 부활을 사는 사람의 모습이다.

 

교회는 이 부활의 증인으로 세워졌다. 말로만이 아니라 삶으로 증명해야 한다. 상처받은 이들을 위로하고, 소외된 이들을 품으며, 어두운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것이 부활 신앙의 실천이다. 부활은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오늘 우리의 삶 속에서 계속되어야 할 현재진행형의 역사다.


다가오는 부활절을 맞으며, 우리는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 “나는 부활을 믿는가?” 그리고 더 나아가 “나는 부활을 살고 있는가?” 신앙은 고백에서 멈추지 않고 삶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완성된다.

 

부활은 단지 기념하는 날이 아니라, 매일 살아내야 할 신앙이다. 어둠을 지나 빛으로, 절망을 넘어 소망으로 나아가는 삶...그 삶이 바로 부활의 삶이다.

부활의 아침은 지금도 우리를 부르고 있다. 이제는 우리가 그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갈 차례다.

 

손항모 목사

예수교대한성결교회 강서교회 담임목사

서울서지방회 회장

“예배로 들어가 선교로 나가는 교회” 비전 아래 목회

국내 농어촌 및 미자립교회 리모델링·건축 선교

태국·필리핀·미얀마 등 해외 교회 건축 및 선교 사역

단기선교 및 교회 개척 지원을 통한 세계복음화 사역

다음 세대를 위한 신앙 계승과 선교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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