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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이제는 위를 바라보며 살자

  • 오형국 기자
  • 입력 2026.02.21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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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 (골 3:2)
  • 위로부터 오는 시선은 삶의 방향을 바꾼다
  • 위에는 우리의 소망이 있고, 무엇보다 위에는 지금도 우리를 바라보시는 하나님이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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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형국 발행인

 

우리는 종종 아래를 보며 살아간다. 현실의 무게, 삶의 피로, 비교와 경쟁, 끝이 보이지 않는 문제들이 우리의 시선을 자연스레 아래로 끌어내린다. 고개를 숙인 채 걷다 보면 길은 보일지 몰라도 하늘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신앙은 언제나 우리의 시선을 위로 향하게 한다.

 

성경은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골 3:2)고 권면한다. 이는 현실을 외면하라는 말이 아니다. 오히려 현실을 이길 수 있는 힘은 위에서 온다는 믿음의 선언이다. 위를 바라보는 사람은 상황보다 크신 하나님을 보게 되고, 문제보다 앞서 역사하시는 주님의 손길을 경험하게 된다.

 

오늘을 살아가는 많은 이들이 고개를 숙인 채 스마트폰 화면을 바라보며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한다. 정보는 넘쳐나지만 소망은 부족하고, 연결은 많지만 위로는 메말라 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의도적으로 시선을 들어야 한다. 하늘을 바라보고, 말씀을 바라보고, 십자가를 바라보아야 한다.

 

위로부터 오는 시선은 삶의 방향을 바꾼다. 낙심 속에서는 감사가 회복되고, 절망 가운데서는 다시 걸을 힘이 생긴다. 신앙의 선배들은 환경이 바뀌어서 위를 본 것이 아니라, 위를 보았기에 환경을 이길 수 있었다. 다윗은 광야에서, 바울은 감옥에서, 요한은 유배지에서 하늘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뜻을 발견했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한 해를 살아가는 지금, 우리는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가. 여전히 사람의 평가와 세상의 기준, 눈앞의 손익만을 바라보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아야 한다. 이제는 아래를 내려놓고 위를 바라보며 살아야 할 때다. 위를 바라볼 때 우리의 삶은 흔들리지 않는 기준 위에 서게 된다.

 

위에는 우리의 소망이 있고, 위에는 우리의 상급이 있으며, 무엇보다 위에는 지금도 우리를 바라보시는 하나님이 계신다. 그 시선 앞에서 우리는 다시 일어설 수 있고, 다시 사랑할 수 있으며, 다시 믿음으로 전진할 수 있다.

 

이제는 위를 바라보며 살자. 그것이 신앙인의 길이며, 혼란의 시대를 이기는 가장 분명한 해답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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