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식조리표준학과 통해 현장 실무와 조리과학 접목…글로벌 한식 전문 인재 양성
- 대한민국한식포럼·함께하는 사랑밭과 협력
- 교육·산업·사회공헌 연계한 새로운 교육모델 추진
함께하는 사랑밭과 극동대학교 관계자들이 사회공헌 및 청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함께하는 사랑밭
[크리스천뉴스=오형국 기자] K-컬처의 세계적 확산과 함께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극동대학교가 한식의 체계적인 교육과 조리 표준화를 기반으로 글로벌 한식 전문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극동대학교(총장 류기일)는 한식이 대한민국의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중요한 문화자산인 동시에 미래 식품·외식산업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한식조리표준학과를 중심으로 현장 중심의 전문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단순한 조리기능 교육에서 벗어나 한식의 전통과 조리과학, 현장 실무, 글로벌 외식산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교육을 통해 국내외 산업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는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식 세계화의 새로운 과제, ‘표준화’
한식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음식문화이지만 세계 외식시장에서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조리법과 식재료, 조리과정, 위생 및 운영체계 등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 표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특히 해외에서 한식을 선보일 때 지역과 조리환경에 따라 맛과 품질이 달라지는 문제를 줄이고, 한식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현지 시장에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교육과 현장 대응 능력을 갖춘 인력이 필요하다.
극동대학교 한식조리표준학과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대응해 한식의 전통적 가치를 바탕으로 과학적인 조리교육과 현장 실무를 접목하는 데 교육의 방향을 두고 있다.
AI를 비롯한 첨단기술이 산업 전반에 빠르게 적용되는 시대에 단순한 지식 습득만으로는 현장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학생들이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판단력과 응용능력을 갖추도록 교육과 실습을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안노찬 극동대학교 한식조리표준학과 교수 사진제공=함께하는 사랑밭
현장 전문가 안노찬 교수, 실무와 교육 연결
극동대학교는 이러한 교육방향을 구체화하기 위해 한식 실무와 교육 분야에서 활동해 온 안노찬 대한민국한식포럼 연합회장을 한식조리표준학과 교수로 초빙했다.
안 교수는 대한민국한식포럼이 공인한 한식명장으로, 대규모 국가행사와 국제행사에서 음식 공급 및 운영을 담당하며 현장 경험을 축적해 온 전문가다.
특히 ADEX(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에서 2023년과 2025년 연속 식사 공급 총책임을 맡았으며, 국가 정상회담과 국제태권도대회 등 다양한 대형 행사의 음식 운영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국제행사의 음식 공급은 조리기술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 식재료의 안정적인 수급과 위생관리, 대량조리, 인력관리, 시간관리, 현장 대응 등 종합적인 운영능력이 요구된다.
안 교수는 이 같은 현장 경험을 대학 교육에 접목해 학생들이 조리실습을 넘어 실제 외식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종합적인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15년 이상 교육 분야에서 활동하며 전문 교재를 집필하는 등 조리교육의 이론과 실무를 연결해 왔다. 미국 CIA(Culinary Institute of America)와 일본 츠지조리학교 등 해외 조리교육기관의 교육모델을 연구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조리교육의 흐름을 국내 교육에 접목하는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는 킨텍스 한식교육센터 설립을 준비하는 등 한식 전문교육의 저변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대한민국한식포럼과 극동대학교가 한식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민국한식포럼
대한민국한식포럼과 업무협약…현장형 교육 기반 마련
극동대학교는 대한민국한식포럼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식 전문인력 양성과 교육 활성화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학의 교육 시스템과 한식 전문단체가 보유한 현장 경험을 연결하고, 한식명장과 한식대가들의 실무 노하우를 학생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교육 기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식산업이 세계시장으로 확장되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조리기술을 계승하는 동시에 현대적인 식품·외식산업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성이 요구된다.
이에 따라 극동대학교는 조리교육과 현장실무를 결합하고, 한식의 표준화와 세계화를 동시에 모색하는 교육과정을 통해 차세대 한식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사회공헌과 연계한 청년 창업 지원도 추진
극동대학교는 교육과 산업뿐 아니라 사회공헌 영역과의 연계도 확대하고 있다.
대학은 NGO 단체인 ‘함께하는 사랑밭’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브랜드 도네이션을 비롯해 자립준비청년들의 창업과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대학의 교육역량을 사회적 가치 창출과 연결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조리와 외식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은 청년들이 교육 이후 실제 창업과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민간기관과 대학이 함께 지원하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한식교육을 단순한 학문이나 기능교육의 영역에 머물게 하지 않고 취업과 창업, 사회공헌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향후 관련 사업의 전개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역 특산물과 K-컬처 접목…지역상생 모델 모색
극동대학교는 지역사회와의 상생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대학이 위치한 충북 음성군 감곡면의 지역 특산물인 복숭아를 활용한 지역축제를 통해 지역의 문화와 특산물, 대학의 교육역량을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지역 특산물에 대학의 교육 콘텐츠와 K-컬처를 접목함으로써 지역주민과 대학이 함께 참여하고 지역의 가치를 외부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활동은 대학이 지역사회와 분리된 교육기관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의 문화와 산업, 청년 일자리 등과 연계해 상생방안을 모색하는 사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극동대학교 감곡축제에서 안노찬 교수가 신용한 충청북도지사에게 한식조리표준학과의 기능과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킨텍스파나시아
“한식의 세계화는 사람을 키우는 일”
한식이 세계인의 식탁으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음식 자체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과 함께 한식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이해하고 이를 세계시장에 전달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일이 중요하다.
극동대학교 한식조리표준학과는 이 같은 관점에서 전통과 현대, 이론과 실무, 교육과 산업을 연결하는 교육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한식포럼의 현장 전문가와 대학의 교육 시스템, 사회공헌기관의 지원체계를 연계함으로써 학생들이 학교에서 습득한 지식을 실제 산업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K-컬처의 확산과 함께 K-푸드의 산업적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식의 표준화와 전문인력 양성은 앞으로 더욱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극동대학교 한식조리표준학과가 전통 한식의 가치를 계승하면서도 글로벌 외식산업의 변화에 대응하는 교육모델을 구축해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식의 세계화를 뒷받침할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일이 K-푸드의 지속적인 성장과 경쟁력 확보에도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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