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배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서울교육 정상화와 미래형 교육체제 구축을 위한 공동공약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정책 행보에 나섰다.
김 후보는 지난 21일 오전 10시 열린 출정 결의대회에서 “교육은 단순한 행정이 아니라 미래를 설계하는 경영”이라며 “학생과 교사, 학부모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책임형 교육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10년 후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 있게 설계하는 교육경영자가 되겠다”며 “잃어버린 12년 동안 흔들린 서울교육을 반드시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들의 미래를 활짝 열고, 교사의 두려움을 걷어내며, 학부모의 불안을 안심으로 바꾸는 책임경영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동공약은 기초학력 회복과 교권 보호, 미래형 인재 양성, 교육격차 해소 등 서울교육의 핵심 현안을 중심으로 마련됐다. 특히 학생 중심 교육환경 조성과 공교육 경쟁력 회복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평가다.
김 후보는 핵심 정책으로 ‘서울형 기초학력 책임제’를 제시했다. 학생들의 학습 결손을 조기에 발견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해 학력 격차를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기초학력 진단 시스템을 강화하고 맞춤형 보충학습과 전문 튜터링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그는 “학습 부진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교육 시스템이 책임져야 할 영역”이라며 “단 한 명의 학생도 포기하지 않는 서울교육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AI 시대를 대비한 미래교육 정책도 주요 공약에 포함됐다. 김 후보는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의 영역은 인문학적 상상력과 공감 능력”이라며 인문 중심 교육 강화 방침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독서·토론·글쓰기 교육 확대와 함께 창의융합형 교육과정을 강화하고, 영어교육 및 국제 시민교육 확대를 통해 미래사회 핵심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학부모 부담 완화를 위한 생활밀착형 공약도 눈길을 끌었다. 김 후보는 학생 무상교통카드 지원 정책을 통해 통학비 부담을 줄이고 교육복지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학교급식의 질 향상을 위해 ‘급슐랭’ 프리미엄 급식을 확대하고 친환경 식재료 사용과 균형 잡힌 영양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교권 침해 문제에 대해서도 강한 대응 의지를 나타냈다. 김 후보는 ‘교권침해 악성민원 교육청 직접 대응제’를 도입해 교사가 민원을 홀로 감당하지 않도록 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선생님들이 교육보다 민원 대응에 더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교사가 존중받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것이 결국 학생 교육의 질을 높이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단위학교 운영 자율성 확대와 우수 교사·학교 인센티브 정책도 추진한다. ‘스타교사·명품학교 선정제’를 통해 우수 교육사례를 적극 발굴하고 교육 현장의 동기부여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후보는 공교육 경쟁력 회복을 통한 사교육비 절감 의지도 거듭 밝혔다. 그는 “서울교육이 신뢰를 잃으면서 학부모들의 사교육 의존도가 높아졌다”며 “공교육이 다시 실력을 인정받는 시스템을 만들면 과도한 사교육비 부담도 자연스럽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교육은 지금 대전환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학생에게는 희망을, 교사에게는 자긍심을, 학부모에게는 신뢰를 돌려주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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